학벌을 향한 한국인의 놀라운 집념과 욕망의 변천사 돌아보는 책이다. 조선시대 양반들의‘족집게 과외’부터 오늘날‘펭귄 아빠’의 등장까지 한국의 입시전쟁 역사를 살펴보고, 4차산업이라고까지 불리며 민생피폐의 주범이 되고 있는 사교육 문제와 경쟁의 극한으로 내달리는 대학입시문제의 해법을 제시한다 한국의 대학입시경쟁과 사교육 문제의 원인은 모두 ‘대학’이다. SKY 출신이 우리 사회의 모든 요직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대학입시제도를 바꿔도 ‘입시전쟁’이라는 현실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한국 특유의 입신출세 문화와 연고주의 문화가 결합돼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러니하지만 한국의 입시문제를 해결해나기 위해서는 먼저‘학벌ᆞ서열ᆞ경쟁이 없는 사회는 이 지구상에 단 한곳도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SKY 입학정원을 대폭 줄여 ‘소수정예화’하고, 사회 각 분야 엘리트들의 출신대학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 엘리트 구성의 다양화는 필연적으로 ‘패자부활’이라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다. 또, 대학입시에 집중되는 경쟁의 병목현상을 깨고, 중등교육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저자는 ‘공정거래법’ 개념을 입시문제에도 원용할 것을 주장하며, SKY 소수정예화에 벌벌 떨거나 엘리트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진보주의자’들의 오류를 지적한다. 누구도 공정거래법 적용으로 일류 기업 입사경쟁이 치열해진다고 불평하거나 걱정하지 않으며, 아무리 평등을 추구해도 누군가는 대통령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도지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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